Rina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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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DUNAMIS <사랑의 힘>의 전시 의도는 단순하다.

펜데믹을 거치고 힘들었던 여정을 사랑의 하트표식으로 치유와 회복의 시각적인 무한정 전달하려 함이다. 작가는 사랑의 전도사라 해도 무색하다.

강리나 작가에게 물리학 공식의 관심에서 시작된 미사일, 같이 생활하게 된 반려견은 홀로 사는 작가의 수호자이자 상징이 되었다.

강리나는 1990년대 ‘한국의 마를린 먼로’로 불리었다. 소위 ‘문민정부’가 출범하게 된 사회 변화의 흐름에 영화는 텔레비전보다 여전히 우위의 매체로 자리 잡고 있었다.

강리나는 앞 선 군사정권을 풍자하는 정치 소재 영화 몇 편을 경험하면서 알지 못할

두려움에 둘러싸였다. 시나리오의 희생양이 된 비극적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였다.

미술계로 돌아왔으나 볼륨이 컸던 영화의 주연 배우에서 작가로의 변화는 가족 구성원 사이에 맺어졌던 의존, 소비행태 등의 관습과 부조화를 이루었다.

20여년 전 영화매니저 및 보호자였던 친오빠의 심근경색 수술은 강리나 작가가 “하트“를 작품의 주제로 삼는 계기가 되었으며 생명에 대한 성찰을 주는 소재가 되었다.

시대를 관통하는 글로벌 아이콘이 된 마를린먼로 도상( 図像 )과 낙서로 표현되는 숫자에 대한 작가의 관념은 이중적이다.

작가는 한 때 믈리학의 각종 이론을 풀어놓은 다양한 버전의 해제집과 핵을 만드는 공식, 숫자의 조합을 그림의 연장선상에 캔버스 위로 풀어 놓았고 상대성이론 공식자체가 가장 창의적인 예술적인 공식이며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믿음 또한 있었다.

오래 전 유명 영화 배우의 지위에서 내려왔고 미혼의 여성으로 가족들과도 떨어져 살아왔다. 자신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을 알 수도 있는 불특정 다수의 시선 속에 내던져진 삶은 결코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수년 전부터 작품의 도상( 図像 )이었던 미사일이 자신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구체적인 힘과 능력을 가진 사물로 인식된 이유이다.

작품 속 또 다른 도상인 영화 카메라 아리(ARRI)는 필름 시대 배우였던 작가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비추는 시선이며, 자기 자신과 동일시된다.

무조건 계단의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산소통을 맨 파충류 도마뱀은 작가 자신이다.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곳 천국에 도달하거나 머물 공간이 없어도 더 높은 곳의 창문을 바라보고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자유롭기를 기원하는 모습이다.

작가는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기 보다는 사랑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말한다.

사랑의 힘(두나미스)이라는 주제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관대함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의 하트를 구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카메라와 수호적인 역할의 미사일 이미지를 시그니쳐로 작품구성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