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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컬러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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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ssa Kwari Kim

개인전 13회

2023.08  ''Pandemic Plus ' 안젤리미술관 기획전

2020.01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초대 개인전 '우주의 본질을 말하다' 서울 종로구

2019.12 대한민국미술제 부스개인전 (예술의 전당/서울)

2019.07 특별기획 초대전 김과리 뷰티일러스트 '김과리 소멸과 공존'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서울 종로구

2018.10 '에너지 본질 공간을 말하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서초구

2017.09 반달미술관 대관 공모선정 '생명과 에너지 그 본질에 관하여' 반달미술관, 경기도 여주시 2017.02 한국현대작가 선정 Desperation (Repin Art University, Saint petersbur, Russia) 2015. 12 소하는 소하지 않는 (BEXCO 신관, KART 부산)

2003.08 인간-형상 (모로갤러리/서울 인사동)

2002. 06 인간-그 내면(예가족갤러리/ 서울 목동)

2002. 04 젊은 작가 선정 인간 유희의 인간 (나혜석거리/나혜석기념사업회)

2001.08 개관초대전 인간-서체적표현 (갤러리 피플/서울 인사동)

2001. 03 여성-생물학적표현 (갤러리 미즈/ 서울 인사동)


단체기획초대전 및 그룹전 120여회

한국미술협회 청년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공공미술추진 부위원장), 미술협회 서초지부회원, Color Flex 회원, 내포미술협회

김과리의 <고원高原>전, 

 

대지의 깊은 피부

인간은 대지의 피부 위에 여러 삶의 흔적들을 남기며 살아간다. 대지의 표피층에 남겨진 물리적 흔적들 중 특히 인위적 계획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남겨진 흔적들은 마치 외상성 흉터처럼 그 모습들이 아름답거나 평범하지 않다. 오히려 기이하고 낯설며, 비정형의 무질서한 양태를 띤다.

김과리 작가가 표현하는 대지의 피부 이미지가 그러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늘 아래 드러난 대지 표피의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그것의 생성 과정이 암시하는 피부 속 스펙터클들을 그려낸다. 자연의 힘에 의해 흙들이 쌓이고 채워지는 혹은 밀려나 움푹 파이고 흩어지는 모습들, 그늘진 어둠과 나란히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흙덩이들의 모습은 대지의 외피 현상이 아닌 들끓는 생성의 경력들로 읽힌다. 

그런데 대지 피부 아래 깊게 자리한 ‘땅’의 생성적 혼돈을 비유한 이 일련의 그림들은 최근 자주 거론되는 폴 크뤼천의 지질 개념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의 의미를 일깨우기도 한다. 우리 무심한 인류는 이 대지에 대해 무슨 영향을 미쳤고 무엇을 남겼는가? 방사능 물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질소,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으로만 역사의 화석을 채우는 우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를 자문한다. 대지의 풍경은 이런 인위적 화석 물질들로 인해 자못 우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작가가 <고원>이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런 대지의 어두운 환경이 아니라, 역으로 뭇 생명들이 땅의 질료와 함께 발아하고 변화하는 과정, 존재의 기원인 흙덩이의 전율을 통해 생명의 메시지를 실어 나르길 원한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작가의 그림들을 보면서, 대지 깊은 피부의 흙덩이들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를 그리고 진지하게도 우리가 정작 창조적 진화의 주인공임을 깨닫도록 이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에 의견을 달리할 수 있겠으나, 대지, 땅, 흙의 유기 소재들이 애초 생명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그림들이 펼쳐놓는 땅속 표정과 그것을 뚫고 솟구치는 생명력의 예시는 이 전시가 관객에게 주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고 핵심적인 감상 포인트라고 여긴다.

질베르 시몽동과 질 들뢰즈의 텍스트들을 참고하면, 개별 유기체가 확장된 유기체-자연 혹은 사회-로 전이되는 논리가 납득된다. 자연(혹은 사회)의 다양한 유기체로 확장되어 뻗어가는 생명의 뿌리는 우리로 하여금 그림 속 대지에 대해 영토화와 탈영토화를 거듭하면서 수많은 고원들을 넘나드는 장(champ, field)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든다. 작가 역시도 동일한 反헤겔식 사유틀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마다 시몽동과 들뢰즈의 개념어들 사이를 유목민처럼 넘나든다. 그리고 각 개별 그림들을 대지 및 생명과 연관된 제목(캡션)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대지의 피부 아래를 파고드는 작업에서 예견되듯이, 흙-질료라는 비생명체의 물질계를 뒤집고 넘어서서 생명체의 세계로 가로질러 나가는 직관적 질주의 날렵함에 다름 아니며, 이것으로 우리 모두를 정신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충분히 감탄케 한다.

사실 대지의 흙덩이들은 기관 없는 땅-몸체이자 우발적 지층 생성의 파동을 대변하는 주체이다. 작가의 신중한 회화적 기예는 이 사실을 빈틈없이 표현해낸다. 그가 조성해내는 생명감은 대지 깊은 피부의 절단과 균열, 흩어버림으로 강렬하게 다가오며, 또한 화면 위에 표현된 흙덩이들의 색과 선 그리고 명암의 연속적 변주로 작품마다 거듭 각인된다. 필자는 앞으로도 작가가 전개할 회화 작업이 대지에 대한 다양한 비유적 표현들로 생성의 문제를 다룰 것이란 점을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생명의 정교한 울림을 전달하며 계속 흥미로운 지평을 열어 보여줄 것을 예상한다. 우리가 김과리 작가의 풍부한 회화 표현의 가능성들을 기꺼이 곁에서 지켜보려 하고, 작가의 작업을 계속 기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영희(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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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Faber,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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